‘카지노 금지’ 풀린 시카고에…40대 한인 사업가, 첫 카지노 오픈
미국 시카고의 ‘카지노 금지 구역’에서 한인 사업가가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카지노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일에 열린 개관식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 상업지구인 ‘메다이나 템플’에서 시의 첫 번째
카지노 임시 영업장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수년간 일리노이주에서는 카지노 영업이 금지되었으며, 2011년에는 세수 증대를 위해 시카고에
카지노를 설립하고 도박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이와 관련된 법안이 통과되어 시카고의 카지노 사업권에 대한 공개 입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시카고에서 카지노 사업권을 따낸 운영업체는 대형 카지노 리조트 사업체 ‘발리스’ (Bally’s Corp)로,
이 회사의 회장으로는 한인 사업가인 김수형(48)이 있습니다. 김 회장은 뉴욕 맨해튼의 스타이브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경력이 있으며, 1990년대부터 헤지펀드 업계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에 헤지펀드 운용사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후 2016년에는 발리스에서 사외 이사로 재직하였습니다.
발리스는 메다이나 템플에 56개의 테이블 게임과 750여 대의 슬롯 머신을 설치하고 시범 영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시카고 도심에 약 2조4천억원에 달하는 17억4000만달러를 투자하여 최첨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리조트는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이며, 초대형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바,
라이브 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개관식에는 김 회장뿐만 아니라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제시 화이트 등 지역 정치와
경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시카고의 미래를 기대하며 카지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일반적인 카지노와는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이 도시에는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많다”고 말하며, “이번 카지노 개장은 영구 카지노 건설의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며 우리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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